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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통신비 일시 할인 영향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이 8월 농산물 물가 상승에도 불구,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물가 하락에 힘입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0.6%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정보통신 서비스 가격이 3.4% 하락하며 물가를 떨어뜨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8월 SK텔레콤이 해킹피해를 입은 약 2600만 명에 대한 고객 보상의 일환으로 통신비를 50% 할인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절반이 넘는 이동전화 사용료를 할인받으면서 발생한 일시적 요인이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3.4%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이 4.3%, 축산물이 2.8%, 수산물이 1.2%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배추(35.5%), 시금치(30.7%), 쌀(21.0%) 등이 크게 올랐고, 축산물은 돼지고기(4.8%), 쇠고기(5.9%)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전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1.1% 하락했으나 음식료품이 0.3%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변화폭은 적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도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7%, 신선식품이 4.9% 상승했다. 에너지는 0.4%, IT 부문은 -2.0% 하락했다.
국내 및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원재료가 1.2% 상승했으며, 중간재(0.1%)와 최종재(0.1%)도 모두 소폭 올랐다.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소폭 상승했다. 공산품은 수출(0.7%) 증가 영향으로 0.2%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3.4%)와 수출(2.4%) 모두 늘면서 3.4% 상승했다. 다만 서비스 가격은 -0.4% 하락해 상쇄 효과를 일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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