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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참여연대’와 ‘구미시의회 시민의정감시단’이 26일 구미시의회를 향한 성명서를 통해 투명성 강화를 촉구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성명서에는 “구미시의회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료에는 전체 의원 25명 중 16명(64%)이 겸직을 신고했으나, 보수 수령 여부와 금액 등 핵심 정보는 빠져 있다”라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조례를 보완하고 심사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영리 기업 대표나 부동산 임대 사업자로 신고했지만 사업장의 위치·규모·수익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의원 겸직 정보 공개 기준이 제각각이고,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겸직 사임 권고 및 연 1회 이상 공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사례도 언급됐다. 김원섭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있으면서 농장·태양광발전소·인력업체 대표를 겸직한다고 신고했으나 이해충돌 심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보공개 기준이 제 각각이라는 사례로 '장세구 의원은 겸직신고에 부동산 임대(구미장의사) 대표라고 명시돼 있으나 양진오·장미경 의원은 부동산 임대 대표로만 공개하고, 이명희·이상호 의원은 부동산임대사업자 대표로만 공개해 부동산임대사업장 정보와 수익내역은 빠져있다'는 미흡함을 지적했다.
구미참여연대와 시민의정감시단은 구미시의회에 △겸직 정보 미공개 사유 공개 △겸직 내역 공개 조례 보완과 자문·심사 강화 △이해충돌 심사 강화 및 결과 공개를 요구를 촉구했다.
구미시민의정감시단은 시민 20여 명이 참여하고 이규철 금오공대 교양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내달 5일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감시단은 올해 하반기 구미시의회 의정 활동을 정량·정성 평가한 뒤 2026년 1월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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