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º
습도 55%
청주 33º
습도 45%
대전 28º
습도 85%
)
국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약국에 입고되자마자 가격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한 ‘전국 가격 지도’가 공개되면서 약국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1일 스카이데일리가 지역마다 10개 약국을 무작위로 취재한 결과 도매업체 등을 통해 2.5mg 5mg 용량 2가지가 입고돼 판매를 시작했다.
마운자로 복약지도는 일회용 프리필드펜이 4개 들어 있는 구성이다. 겉 케이스에는 ‘마운자로는 매주 1회 사용합니다.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으시고 설명서를 의약품과 함께 보관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투여를 잊으면 4일(96시간) 이내에 보충 주사를 해야 하며 4일 이상 지나면 건너뛰고 다음 주기 일정에 맞춰 투여하는 방식이다. 투여하는 시간은 하루 중 언제라도 상관없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편하게 투여하면 된다.
다만 멍이 잘 드는 환자의 경우 한쪽만 주입하기보다 투여 시마다 주사 부위를 바꿔가면서 투여하는 것이 좋다. 보관방법은 냉장 보관이며 냉동은 금지된다. 만약 냉동되면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권장 시작 용량은 주1회 2.5mg 피하주사로 4주 후 주1회 5mg 피하주사로 증량해 유지한다. 최대용량은 주1회 15mg 피하주사다.
서울 종로구 A약사는 “어제 아침 2.5mg과 5mg 두 가지 용량이 도매를 통해 입고됐다”며 “처방은 아직 많지 않지만 입고 여부를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B약사는 “우리 약국은 입고 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금요일이나 다음 주 입고 예정이다”며 “입고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고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일부 의원과 약국에 한해 마운자로가 입고되다 보니 아직까지 제품을 받지 못했지만 예약이 가능하냐는 질문도 받았다”고 전했다.
마운자로 입고냐는 질문에 C약사는 “입고 안 됐어요. 오늘 문의가 정말 많다”며 “위 의원에서 직접 처방하고 거기서 판매까지 한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처방과 탈모 처방이 주로 이어지고 있는 종로지만 아직 입고 되지 않은 약국이 상당수였다. 다만 종로의 경우 29만원에 가격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서울 목동 C약사는 “다이어트 처방 조제가 많은 약국이 아니라서 빠르면 25일 입고 될 것 같다”며 “가격은 30만 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일부 약국의 판매가격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저가 경쟁 등을 예상 못 한 것은 아니지만 출시 첫날부터 가격경쟁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전국 가격 지도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약국의 가격책정 현황 등을 비교할 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닥터나우 플랫폼을 통해 확인한 결과 2.5mg 기준 전국 최저가는 28만5000원으로 확인됐다. 처방비까지 합산하면 30만원이 안 되는 가격인 셈이다. 서울 종로와 일부 지역은 29만원부터 31만원~34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마포 한 가정의학과 의사는 “비만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유통 안정성과 복약지도 체계가 중요하다”며 “오남용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처방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