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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진료 병원 10곳 중 6곳이 1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성 평가 결과 전체 종합지수가 88.13점으로 집계됐다. 유방암 진료 1등급 병원은 다른 의료 여건과 비슷하게 서울과 경기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1일 2주기 1차 유방암·간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2023년 1~12월 12개월 암 치료를 시행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139개소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원발성 유방암·간암으로 암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심평원은 암이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2011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다. 2022년 7월부터는 기존 수술 중심 평가에서 암 진료 전반에 대한 환자 중심·성과 중심의 2주기 평가로 전환했다.
평가지표는 총 8개로 암 환자 교육상담 등 환자 입장에서 필요한 진료 과정 지표와 수술 후 재입원율 등 치료 성과에 대한 지표를 포함했다.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과 중환자실 이용 등에 대한 지표는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전체 종합 점수는 88.13점이며 전체 평가기관 중 58.3%(81곳)가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 수는 상급종합병원 40곳 종합병원 41곳 등이다. 병원과 의원은 한 곳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1등급 기관의 68.6%(35곳 중 24곳)는 서울에 분포했다.이어 경기 58.5%(41곳 중 24곳) 경상권은 48.6%(35곳 중 17곳)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서울(24곳) 경기권(24곳) 경상권(17곳) 순으로 1등급 기관이 많았다.
간암 적정성 평가는 2주기 1차 평가지표를 대부분 신규로 도입했다. 1주기에는 1개 지표(수술 사망률)를 다뤘으나 2주기에는 15개 지표로 확대한 셈이다.
간암은 수술, 혈관 색전술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되는 암종 특성을 반영해 차기 평가 시 평가 방향과 방법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는 수술 중심 평가에서 환자·성과 중심의 암 진료 전반 평가로 전환한 5대 암 2주기 1차 평가가 모두 완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지표는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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