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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정부와 공기업의 수입에 비해 지출이 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정부와 공기업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전체 수지는 48조9000억 원 적자로, 전년도의 49조1000억 원과 비슷한 규모였다. 2019년 코로나19 사태로 적자를 기록한 뒤 공공부문의 적자는 6년간 이어졌다.
공공부문 총수입은 1150조 원으로 전년도보다 30조8000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세금 수입은 줄었으나 정부 보유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배당금이 증가했고,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국민이 납부하는 사회부담금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총지출은 1198조9000억 원으로 전년 1168조3000억 원보다 30조6000억 원 증가했다. 정부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용하는 최종소비지출이 18조9000억 원, 연금 지급 등 사회수혜금이 12조7000억 원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총지출과 총수입 모두 늘었으나 지출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 두 부문을 합한 일반정부 수지는 37조5000억 원 적자로, 전년도 20조8000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다만 공단과 기금 등 사회보장기금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은 4조8000억 원 흑자를 냈으나, 전년도 7조3000억 원보다 흑자폭은 축소됐다. 금융공기업 총수입은 69조3000억 원으로 전년 63조8000억 원보다 5조5000억 원 증가했고, 총지출은 64조5000억 원으로 전년 56조6000억 원보다 7조9000억 원 늘었다.
비금융공기업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전력요금 인상으로 수입은 늘고 지출은 줄며 적자폭이 줄었다. 2023년 35조5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비금융공기업 수지는 2024년 16조2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총수입은 231조6000억 원으로 전년도 227조2000억 원 대비 1.9%(4조4000억 원) 증가했으며, 총지출은 14조9000억 원(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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