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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배추 가격이 각각 171.6%, 51.7% 급등하고, 관광숙박시설 숙박료가 49.0% 오르면서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농산물과 서비스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전년동월대비로는 0.5% 오르며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5.6% 올랐다. 시금치(171.6%), 배추(51.7%) 등 채소류 가격 급등과 함께 돼지고기(4.2%), 쇠고기(6.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며, 특히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1.1% 상승했다. 이 가운데 관광숙박시설은 49.0%, 휴양콘도는 24.1%나 오르며 여름휴가철 수요 증가가 물가를 끌어올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가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는 0.2% 오름세롤 보였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주택용 전력이 12.6%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특수분류 기준으로는 식료품이 2.6%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9.9% 급등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0.2% 상승, 에너지는 -0.4% 하락했다.
국내출하와 수입을 합산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6%), 중간재(0.4%), 최종재(0.5%)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1.1% 하락했으나 농림수산품(5.5%)과 공산품(0.6%)의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6%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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