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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회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니토옵티칼이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일본계 다국적 기업 니토덴코가 자회사인 한국옵티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경영개입을 했다는 16일 대구MBC 보도에 따라 열렸다. 대구 MBC는 일본 본사가 한국옵티칼의 투자, 인사에 깊게 개입했고 또 다른 한국 자회사인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과 함께 사실상 하나의 사업체로 경영을 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 나선 민주당 외국인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개선 특위(이하 외투기업특위) 위원장인 김주영 의원은 “실질적으로 하나의 사업체였다면, 고용 역시 함께 책임지는 게 상식”이라며 “닛토덴코와 한국사업 책임자 니토옵티칼 이배원 사장은 고용 논의를 위한 테이블로 즉각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외투기업특위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용우 의원도 “보도대로라면 ‘니토그룹의 한국 자회사들이 독립적인 거래를 하는 별도 법인’이라는 지난 국정감사 당시 이배원 니토옵티칼 대표이사의 증언은 위증이 될 수 있다”면서 “같은 회사에 다른 공장이 있는데도 해고 회피 노력을 않은 것은 불법적 정리해고이며 고용승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해고 당사자인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최현환 지회장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영업비밀과 생산기술 정보까지 공유하며 하나의 사업을 지속한 회사가 노동자만 끊어냈다”고 말하고 “(니토 측은) 7명의 해고 노동자를 고용승계하고 그간의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가한 금속노조 법률원 탁선호 변호사는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가 “수천억 매출을 올리지만 독립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돈은 연간 1000만엔 약 1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하나의 사업을 위해 유기적 활동을 해온만큼 고용 승계 책임이 있고 상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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