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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소속 상표특별사법경찰이 24일 이른바 ‘짝퉁 굿즈’를 제조하는 A 업체 대표 B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즈란 연예인이나 브랜드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을 말하는데, 상표특사경은 가요 기획사 하이브와 협력해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인기 아이돌 그룹 9팀의 지식재산권(IP)을 도용한 불법 위조 상품 1만9356점을 압수했다.
상표특사경은 지난해 5월 하이브와 공조해 명동의 위조 상품 판매 매장을 적발하고 약 1300여 점의 물품을 압수했는데,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급처인 A 업체의 존재가 노출됐다. A 업체와 위조 상품 판매 매장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K팝 팬들의 서울 성지로 알려진 명동에서 불법 위조 상품을 판매하고 막대한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만 점에 달하는 압수품의 종류는 포토카드, 양말, 볼펜, 의류, 거울, 열쇠고리(키링), 모자, 휴대전화 액세서리, 텀블러 등 30여 종이었다.
하이브는 상표권, 디자인권, 특허권 등 자사 가수의 IP 보호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모니터링 및 단속을 해왔다.
하이브는 온라인에서 작년 한 해 국내 1만3691건, 해외 27만8568건의 전자상거래 불법 위조 상품을 단속했다. 또 소속 가수의 유료 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배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만770건과 상표권이나 저작권을 침해한 앱 94건도 제재한 바 있다.
하이브는 오프라인에서는 국내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세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사 가수 관련 교육과 정품·가품 구분법 안내 교육을 5회 실시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하이브 소속 가수 IP를 침해한 물품 3462점을 단속했다. 이는 전년 498점보다 6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이브는 "앞으로도 특허청 상표특사경 등 수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소속 가수 IP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불법 위조 상품 근절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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