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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3.1%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10.5%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5.6%)와 준대규모점포(-5.9%)가 크게 줄었다. 금년 추석이 지난해보다 19일 늦어 추석 특수가 8월에 발생하지 않으면서 식품군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백화점은 긴 폭염 속 실내 피서 마케팅이 주효하며 명품·패션·의류 부문 성장에 힘입어 2.8% 증가했다. 편의점도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1% 늘었다. 다만 준대규모점포는 사용처가 아니어서 매출이 줄었고, 두 업태 모두 방문 고객 수가 감소했다. 편의점은 1회 구매단가가 늘었으나 준대규모점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서비스 부문이 18.1% 성장하고 식품(16.3%), 화장품(13.5%) 등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에서는 식품(-6.9%), 가전·문화(-18.1%), 생활·가정(-5.7%)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53.2%로 전년 대비 3.3%p 확대되며 사상 처음 과반을 넘어섰다. 오프라인은 46.8%로 1년 전 50.1%에서 줄었다.
점포 수는 준대규모점포가 2.0%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1.1%), 백화점(-3.4%), 편의점(-1.6%)은 줄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점포 수 축소에도 점포당 매출이 각각 6.5%, 2.7% 개선되며 효율을 높였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점포 수 감소에도 점포당 매출이 14.6% 줄어 부진이 이어졌다.
구매건수는 모든 오프라인 업태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 2.9% 줄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7.5%), 준대규모점포(-2.9%)에서 하락한 반면 백화점(5.6%), 편의점(3.5%)은 증가했다. 전체 평균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추석 시기 이동과 온라인 소비 확대로 업태별 명암이 뚜렷했다”며 “특히 온라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유통 지형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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