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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5년 8개월 만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여권의 ‘사법 장악 시도’를 정면으로 규탄했다. 보수의 심장 TK에 모인 수만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투쟁”을 외치며 결집했고, 장동혁 대표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단상에 오른 장동혁 대표는 “우리는 지금 역사의 부름을 받아 이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소명 앞에 나선 것”이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한 기적의 나라지만, 지난 100일 동안 자유와 번영이 무너져 내리고 인민 독재의 암흑이 몰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특히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는 헌법 위에,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정치공작까지 감행하는 정권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협상 실패조차 스스로 인정하면서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결국 이재명과 민주당이 원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이었다”고 따졌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광장 곳곳에서는 “이재명 당선 무효”, “민주당 타도”라는 구호가 합창처럼 울려 퍼졌다. 무대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한 60대 참가자는 “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장 대표의 말처럼 다시 국민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강의 기적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산업화와 민주화의 길에서 땀 흘린 국민 모두의 기적이었다”며 “이제 다시 위대한 국민이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독재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불의한 정권은 국민을 이길 수 없으며, 국민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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