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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 링크는 절대로 클릭하지 마세요.”
정부가 22일부터 지급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카드사·은행·정부 등을 사칭한 스미싱(결제사기) 시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19일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경보를 발표하면서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 단계로 상향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문자 메시지에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 링크가 포함됐다면 이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기간인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31일 사이에도 다양한 스미싱 시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에는 URL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면서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미 1차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도 다수의 스미싱을 탐지·차단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지급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한층 더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에 포함된 악성 앱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는 범죄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는 실제 금융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총 430건의 스미싱이 확인됐고 정부24를 사칭한 악성앱 유포 사례도 적발됐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거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정부는 “발신인이 불명확하거나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절대 열람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요구할 시 즉시 진행을 중단해야 하며, 악성앱 설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휴대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여신·비대면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는 휴대폰 PASS앱 및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악성앱이 이미 설치됐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V3, 시티즌코난과 같은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 후에 해당 앱을 삭제해야 한다. 악성앱으로 인한 감염이 의심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에 신고하거나 경찰서, 휴대전화 제조사, 해당 금융기관 등을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악성앱 감염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악성앱은 피해자 휴대폰에 표시되는 발신 전화번호를 임의의 번호로 조작하거나 수신과 발신을 가로챌 수 있다. 또 피해자 휴대폰에 저장된 신분증, SMS,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피해자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원격제어로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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