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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중증·고난도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759억 원 규모의 시설·장비 지원에 나섰다.
복지부는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환자·중증질환 치료시설 및 장비비 지원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국비 812억 원, 지방비 812억 원 등 총 2,030억 원이 투입되는 중증·고난도 시설·장비 첨단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 가운데 국비 759억 원이 최종 결정됐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 협력체계를 조정하는 거점 병원으로 2019년부터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현재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 기관이 설치돼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있다.
그간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자체 사업계획을 전문가 평가로 심사한 결과, 17개 시·도가 신청한 2,355억 원 가운데 1,898억 원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북, 제주, 충북은 편성 예산을 초과하는 계획서를 제출해 추가 지원을 확보했다.
이번 지원으로 강원대병원은 첨단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서울 대형병원 전문의를 초빙했으며, 전남대병원은 중환자실 음압격리병상 확충을 통해 고위험 감염병 치료 능력을 강화한다. 다수 병원은 수술실 확충과 중환자실 인프라 확대에 나서 권역 내 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복지부는 9월부터 광주·전남 등 아직 편성 예산을 채우지 못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3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임상·연구·교육 동시 발전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의 핵심 축으로, 지역 필수의료 문제 해결과 의료격차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약화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최종치료 역량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며 “강화된 임상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 격차를 조속히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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