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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거 복귀하며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액이 증가했지만 주식 투자 등 외국인들의 국내투자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Net IIP)은 1조 304억 달러로 전분기(1조 840억 달러) 대비 536억 달러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 6,81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51억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1,132억 달러 증가)를 중심으로 자산이 확대된 모습이다. 그러나 대외금융부채는 1조 6,514억 달러로 2,186억 달러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1,860억 달러나 늘어난 것이 부채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번 분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지분증권)의 경우 2분기 6204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77억 달러나 급증했으며 그 배경에는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1분기 말 2,481.1p에서 2분기 말 3,071.7p로 23.8% 상승했고, 원화도 달러 대비 8.1% 절상되며(1,466.5원 → 1,356.4원), 외국인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거래 요인(주가 및 환율 변동)이 순대외금융자산 감소에 큰 영향을 준 셈이다.
한편,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572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7억 달러 줄어들며, 국가의 확정 채권자 지위도 소폭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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