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00대 중견기업 영업이익 4.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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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기전자 업종 전년 대비 영업이익 3362억 원 감소
60개 기업 적자 전환·22개 기업 영업손실 확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20 10:05:50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 감소가 눈에 띄었다.

20일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조3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500대 중견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IT전기전자 업종의 업황이 결정타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10개 기업 안에 IT·전기전자 업종 기업이 5곳(서진시스템·더블유씨피·다원시스·제이앤티씨·와이솔)이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조346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100억 원으로 3362억 원(25.0%) 줄었다. 감소폭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은 전년 대비 2223억 원(42.5%) 감소한 건설·건자재 업종이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반도체 장비 사업 등을 영위하는 메탈 플랫폼 공급업체 서진시스템이다. 서진시스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44억 원에서 올 상반기 149억 원으로 595억 원(80.0%) 줄었다.

다음으로 △더블유씨피 △다원시스 △제이앤티씨 △무림P&P △와이솔 △아세아시멘트 △삼목에스폼 △원익QnC △솔브레인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올해 상반기 적자 전환한 기업도 전체의 12% 수준인 60곳에 달했다. 더블유씨피·다원시스·제이앤티씨·무림P&P·와이솔, 톱텍·더본코리아 등이 적자 전환했다. 또한 에코프로머티·탑엔지니어링·차바이오텍·삼부토건·STX·펄어비스 등 22곳은 적자가 확대됐다.

반면에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화장품 회사인 에이피알이었다. 이어 △한미반도체 △KC코트렐 △원익IPS △원익피앤이 △파마리서치 △대원산업 △한국카본 △이수페타시스 △아진산업 등이 영업이익 증가 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서비스 업종이었다.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97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29억 원으로 2452억 원(30.7%) 늘었다.

서비스 업종 중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80억 원에서 올 상반기 179억원으로 1년 새 359억원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5억 원(32.2%) 늘면서 두 번째로 크게 증가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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