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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일 SK바이오팜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63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 137.6%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은 1,541억원(약 1억 1천만 달러)에 달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로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와 영업 강화 활동의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환자 접점을 확대하고 처방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도 호조를 보였다. 월 평균 NBRx는 1분기 1600건에서 2분기 약 1800건으로 늘었다. 판매관리비 증가는 억제하면서 매출이 확대돼 영업 레버리지가 강화됐다.
기타 매출도 2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40% 증가했다. 로열티·반제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지난 6월 브라질 유로파마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합작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 출자가 매출로 반영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확대를 위해 적응증·연령대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연내 전신발작(PGTC)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외부에서 도입한다. 세노바메이트와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로 이미 확보한 미국 직판 인프라와 시너지를 기대한다. 도입 즉시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품목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에서 도입한 고형암 치료제 후보 ‘SKL35501’의 연내 1상 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기존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신약 발굴에 집중한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초기 사업 셋업에 착수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세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 투자로 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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