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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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D-6… 트럼프 지지율 31%, 한국도 촉각
민주 47%·공화 35%… 의회 권력구도 주목
고유가·이란 전쟁에 경제정책 불만 확대
프랑스 시위 겹쳐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5 11:59:2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1%까지 떨어지면서 의회 권력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 증시도 미국의 정치 변화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로이터·입소스가 16~19일 미국 성인 1679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1%, 부정평가는 6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1%p 하락해 해당 조사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재임 기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도 뚜렷하다. 응답자의 68%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휘발유 가격 부담이 가계의 생활비 압박으로 이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의회 선거의 정당 선호도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등록유권자 1279명 중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7%, 공화당은 35%로 12%p 차이를 보였다. 예측시장에서도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예측시장 칼시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기준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확보 가능성은 90.6%, 공화당은 9.4%로 나타났다. 상원은 민주당 65%, 공화당 35%였다. 다만 예측시장 수치는 실제 선거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내달 3일 치뤄지는 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35석을 선출한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입법 협상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수 있다.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인사 인준과 주요 정책 추진에도 제약이 커질 수 있다.
 
한국 경제에는 미국의 관세와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산업정책이 핵심 변수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확보하면 관세정책과 산업보조금 관련 법안에 대한 심의·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대통령의 독자적인 통상 권한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관세 완화로 곧바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산업·통상정책을 뒷받침하는 입법 협력이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의 반도체·자동차 수출기업은 미국의 관세와 현지 투자 요구 등 기존 통상 현안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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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양당으로 나뉘는 경우에는 예산과 주요 법안을 둘러싼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선거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 외국인 주식 수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시위도 간접적인 불안 요인이다. 생활비 상승과 재정정책에 반발한 시위가 격화하면서 프랑스 국채금리가 뛰고 유로화와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의 재정 불안이 확산하면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강세를 자극해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주식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금융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 의회의 권력구도 변화뿐 아니라 고유가 지속 여부, 유럽 금융시장 불안, 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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