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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2022년 대비 수출·수입 거래액이 줄고 서비스업 비중은 확대된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2023년 산업연관표’ 발표에서 2023년 한 해는 2022년에 비해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총공급 규모는 2023년 6802조7000억 원으로 2022년 6808조2000억 원에서 5조5000억 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수입액과 수출액 규모가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에 사용되는 수입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저가로 수입이 가능했으나, 동시에 전자기기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내 총산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7.3%로 2022년 18.5%보다 1.2%p 하락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도소매 및 운송 부문의 거래액이 줄었으며, 수입 비중은 2023년 14.9%로 2022년 16.0%보다 1.1%p 낮아졌다. 광산품,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났다.
수출이 줄면서 수입 의존도는 낮아졌고 국내 소비에 의존하는 경향은 소폭 늘었다. 한국의 대외거래 비중도 31.5%에서 29.6%로 1.9%p 감소했다.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소비 비중은 48%로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45.8%보다 2.2%p 높아진 수치다. 민간소비 중에서는 운송,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됐다.
이 와중에 서비스업 부문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총산출과 부가가치 부문에서 서비스업 비중은 늘고 공산품 비중은 축소됐다. 제조업에 요구되는 중간재 중 서비스 관련 비중은 2023년 18.7%로 2022년 17%보다 1.7%p 상승했다. 시장조사와 경영지원 서비스 등 실제 상품 생산 이전에 필요한 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총산출 기준으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2.8%에서 2023년 41.2%로 줄었고, 부가가치 기준으로는 26.2%에서 25.0%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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