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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9월17일까지 서울 새문안로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에서 홍영숙 작가의 초대전 ‘보이지 않아도, 여기에’가 열린다.
홍영숙 작가는 비가시적 세계와 비물질적 감각을 회화로 재구성하여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억과 감정, 관계의 기척과 같은 무형의 요소를 화면 위에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추구하는 ‘비가시적 현존’을 회화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작품은 오일과 에그 템페라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구성되며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지닌 색감과 원형 구조를 통해 감각과 시간의 층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사라지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것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관람객과 나눈다.
특별히 전시 기간 중인 9월9일에는 정병모 교수(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의 민화와 현대미술 관련 세미나가 열려, 전통 민화의 조형성과 현대 회화의 감각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박수현 갤러리 내일 대표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의 울림과 기억의 층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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