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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는 인도주의자이자 혼혈·다문화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의 옹호자다. 6·25전쟁 이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펄벅 인터내셔널의 어린이 후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an of Infuen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펄벅 인터내셔널(Pearl S. Buck International)은 “문명의 시험은 무력한 구성원들을 돌보는 방식에 있다”고 한 펄벅 작가의 사명과 유산을 이어가는 단체다.
펄벅은 퓰리처상과 노벨상 수상 작가로 생전에 다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종 화합을 바탕으로 인권운동에 앞장섰다.
19일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2013년 강원도 홍천에 다문화 학교인 해밀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사회적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음악 산업에서 성공을 거뒀고 고국에서 유명해졌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해밀학교의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픈 인순이의 바람이 담긴 작명으로 인순이는 이 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인순이는 한국 펄벅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순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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