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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임실, 순창 등 동부권 6개 시군의 특화 자원을 연결한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으로 지역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21년부터 추진된 3단계 사업이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2026년 글로벌 식품 허브를 향한 4단계 고도화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18일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에서 제4차 추진협의회를 열고 5년간의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나타난 동부권 식품산업의 체급 변화는 독보적이다. 참여 기업은 77개 사에서 109개 사로 늘어 저변을 넓혔고 기업 총매출은 682억 원에서 1411억 원으로 106.8% 폭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양적 팽창은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기업의 성장은 지역 농가로부터의 원료 매입액을 524억 원(40.4% 증가)까지 끌어올렸으며 고용 인원 또한 597명으로 30% 이상 증가해 소멸 위기에 처한 동부권의 일자리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신제품 개발 건수는 56건에서 225건으로 301.7% 급증하며 단순 가공을 넘어선 연구개발(R&D)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재 동부권은 남원(전통식품), 진안(홍삼), 무주(머루), 장수(사과), 임실(치즈), 순창(장류)을 잇는 유기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 상태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시작될 4단계 사업에서 ‘질적 고도화’에 승부수를 던진다.
주요 전략으로는 △글로벌 판로 개척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급증한 R&D 성과를 시장 점유율로 연결하는 사업화 지원 △현장 밀착형 정책 반영 등이 꼽힌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4차 협의회는 동부권 식품클러스터가 3단계를 넘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며 “2026년에도 분기별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동부권 식품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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