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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일상 속 홍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유튜브 영상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 버스정류장 스크린, 지하철 객실 내 영상까지 생활 인프라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 최신 금융사기 기법과 대응 요령을 알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직되고 딱딱한 예방 메시지보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홍보가 더욱 효율적”이라며 “평소에 쉽게 접촉하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범죄예방 대응요령이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홍보에는 방송인과 인기 유튜버가 참여했다. 방송인 정성호는 연 이자율 60%를 넘는 불법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가 모두 무효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에 출연했다. 지난달 22일 개정된 대부업법 시행에 맞춰 홍보를 진행 중이다.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순자엄마’와 함께 제작한 쇼츠 영상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급증한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사례를 다루며 이달 중에 금감원·은행 영업점 모니터 등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시사경제 채널 ‘언더스탠딩’과 ‘뉴스토마토’에는 금감원 직원이 직접 출연해 보이스피싱과 불법금융투자 대응법을 설명한다.
특히 고액 피해 집중지역은 오프라인 홍보를 함께 진행한다. 강남권 아파트 101개 단지, 1459대의 엘리베이터 모니터에 예방 영상을 송출한다. 지난해 하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분석에서 강남 3구의 피해액이 서울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영상에는 카드배송 사칭, 대출빙자 등 최근 유행하는 수법에 대응하는 요령이 담긴다.
버스정류장 대형스크린 20개에서도 “신청하지 않은 카드발급은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집중 안내한다. 또 25일부터는 서울 지하철 객실 내 스크린에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홍보가 실시된다. 개정 대부업법의 핵심 내용과 피해신고·상담채널(국번없이 1332번 전화 후 3번)도 함께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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