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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불참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도 조국·윤미향 특별사면에 반발하며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정치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 후 “건강 문제로 장거리 이동이 어렵고, 이날이 고(故)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라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유 의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전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84세인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건강상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언론에 “야외에서 장시간 앉아 있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전원을 초청했으나, 보수 진영 출신 전직 대통령이 모두 불참을 통보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직 영부인인 김옥숙·이순자 여사도 고령과 건강 문제로 불참한다.
정치권에서도 불참 소식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개혁신당도 행사에 나서지 않는다. 양당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입시비리 혐의가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유용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무소속 의원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아 “국민 통합과 정치 복원에 역행한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천하람 원내대표도 같은 입장이다.
한편, 국민임명식은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15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1945년생 ‘광복둥이’, 1956년 한국증권거래소 발족 시 첫 상장 기업 관계자, 애국지사·국가유공자·참전용사, 파독 근로자, 지역 소멸위기 지역 주민, ‘K-컬처’ 문화예술인, 군인·소방관·경찰관 등 제복시민,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이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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