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무역 최전선서 진두지휘… 강경성 “수출 1조 달러·AI 3대 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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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07 18:00:1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6·25 전쟁의 상처로 고통받던 1950년대 우리나라 경제 재건을 위해 수출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수출 진흥 전담기관으로 1962년 설립됐다.

코트라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설립 후 수출 최전선에서 ‘수출특공대’로 나섰고 1970~1980년대에는 북방·동구권 시장 개척의 선도 역할을 해 왔다.

1990년대 말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조기 극복에 일조했다. 그 결과 1962년 수출 5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가 1977년 100억 달러 수출 국가에 오르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1년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금자탑을 쌓아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기까지 무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코트라를 이끄는 강경성 사장은 경북 문경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해 원전 운영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했으며 제29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석유산업과장, 원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30년가량 산업·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후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수석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등 정부의 산업·에너지 정책 수립과 부처 간 정책을 조율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반도체·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의 업무도 담당했다.

2023년 5월 산업부 2차관에 임명돼 에너지정책 전반을 진두지휘하다가 지난해 1월 1차관에 올라 산업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2024년 11월 코트라 사장에 취임해 코트라가 ‘대한민국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수출 5강 도약을 위해 수출의 주체·품목·시장을 새롭게 발굴하고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 조사·바이어 발굴·애로 해소 등 수출 전 과정을 연속성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코트라는 사내 인공지능(AI) 사업·인프라 컨트롤타워로 ‘코트라 AI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코트라 AI 위원회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강 사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을 위해 AI 수출비서 도입, AI 기반 디지털 무역 지원 사업, 인프라 확대 추진과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및 AI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원에 나선다.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K-그리드 중심 AI 유관 분야 수출지원 확대, 글로벌 AI 혁신 플래그십 사업 등을 추진하고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동향을 조사한다.

특히 해외 AI 인재 유치를 위해 올해 공사 내 설치된 해외인재유치센터 대상 분야에 AI 산업을 추가하고 미국, 유럽, 인도 등 우수한 AI 인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코트라 AI 위원회를 통해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수출 1조 달러 시대와 AI 3대 강국 도약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한양3차 한 호실을 전용면적 2001년 7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27.07㎡(약 38.43평), 전용면적 116.94㎡(약 35.37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2월 매매된 52억 원이다.

압구정4구역에 속한 한양3차는 최고 13층, 5개동, 312가구로 1978년 준공됐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도 도보로 15분이면 간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381가구 늘어난다. 전용 85㎡ 초과 1107가구, 전용 60㎡ 초과~85㎡ 이하 386가구, 전용 60㎡ 미만 소형은 229가구로 구성했다. 임대주택은 총 187가구다.

단지 동측의 청담초·중·고교와 서측의 압구정 초·중·고교를 연결하는 보행동선도 만든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덱공원과 외부인이 단지를 통과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해 공공 기여한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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