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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푸드테크 신사업 선정… 대체식품부터 조리 로봇까지
국내 시장 규모 600조 원…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
식품업계, 시장 선점 박차… 스타트기업에 투자·육성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5 10:00:21
▲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는 600조 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국내 식품업계가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총력전을 벌리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총칭한다. 좁은 의미로는 식품에 디지털기술이나 바이오 사이언스(Bio Science) 등이 융복합된 기술 혁신 트렌드를 의미한다.
 
푸드테크의 시장 선점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는 600조 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 원에 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식품업계는 푸드테크 산업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대체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과 협업해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순대볶음’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와 순대실록은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6개월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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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170시간 숙성 비법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밀키트다. 대두단백·당면·양배추·당근·양파·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기호와 신념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혁신적인 대안식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푸드테크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급식 및 외식 점포 대상 인력난 해소·작업 편의성 향상 및 프로세스 혁신 등 업무 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자동화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또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솔루션 제공·빅데이터 기반 메뉴 구축 등을 위해 AI·IOT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적용했다. 특히 최근 ‘자동볶음 솥’을 본사 구내식당에 도입했으며 제품 개발업체와 사용자 중심의 개선사항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제품도 준비 중이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은 2022년 오픈한 영동 고속도로 안산 복합 휴게소에 요리로봇과 디지털 무인배송 서비스 등 푸드테크를 접목했다.
 
1층 대형 식당가 코너에서는 로봇이 조리해 주는 볶음요리를 즐길 수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볶음요리 전문 요리로봇 ‘로봇웍’을 도입해 조리사들이 무거운 웍을 사용해 반복적으로 조리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전문 조리사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 중이다.
 
식음료업계는 푸드테크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00억 원을 출자했다. 배양육과 스마트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푸드 벨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자사 공장과 협력 기업에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존 개별 공장의 스마트화를 넘어 다수의 공장 간에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 연결을 통해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7월 미스터아빠·에이라이프·한국농업데이터·나누·타이드풀·엔티에 투자했다. 원산지 조달 온·오프라인 식자재 유통업체 미스터아빠에 5억 원을, 대체육 원료로 꼽히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 최적화 기술 개발업체 에이라이프에 2억 원을 넣었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에도 스마트팜 솔루션 제공업체 퍼밋과 식재료 비교 주문중개 플랫폼 엑스바엑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 산업은 정통적인 일반 식품 제조사업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규모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온라인 식품 거래·케어푸드·간편식·식물성대체식 등 모두 푸드테크에 속하는데, 중장기 성장발판 마련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선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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