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식 성주군수가 1일 취임과 함께 첫 결재로 ‘안됩니다 민원실’운영을 지시했다. 법령상 불가 판단으로 끝나던 민원을 해결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민선 9기 첫 행보다.
새롭게 운영되는 민원실은 법령과 제도 안에서 해결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조례나 규칙 개정 가능성까지 살펴보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민원을 접수·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결 가능한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점 대상은 여러 부서가 관련된 복합민원과 장기 반복민원, 지역사회 갈등이 얽힌 집단민원이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총괄 조정체계를 통해 부서 간 협의를 이끌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석희 기획예산실 감사팀장은 “모든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법적으로 어려운 사안도 있지만, 기존처럼 '안 된다'는 답변으로 끝내기보다 가능한 방법을 끝까지 찾아보자는 것이 제도의 취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안 됩니다'라는 점에서 출발했다. 공무원 중심이 아닌 군민의 입장에서 해결 가능성을 먼저 고민하는 행정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전화식 군수의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화식 군수는 취임사에서도 “말보다 실천으로, 계획보다 결과로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됩니다 민원실’이 선언을 넘어 실제 행정문화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민선 9기 성주군정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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