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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통화·유동성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6월 국내 통화 및 유동성 지표를 공개해 보합세인 협의통화를 제외한 광의통화, 금융기관유동성, 광의유동성 모두 전월 대비 0.5~0.6%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나 예금 등의 자산 규모(협의통화)는 평균잔액 기준 1276조8000억 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5% 증가한 수치였다.
협의통화에 더해 빠르게 현금화하기 어려운 수익증권, 금전신탁, 정기적금까지 포함한 광의통화는 평균잔액 기준 4307조5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27조1000억 원 늘었다. 5월 1.1% 증가세에 이어 0.6% 상승했다.
그 중 주식이나 채권 등 수익증권에 모이는 자금은 전달 16조9000억 원 상승에 이어 이번달도 8조1000억 원 증가했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주식형 증권이 상승한 탓이 컸다.
금전신탁 또한 전달 상승량과 동일하게 8조2000억 원 상승했다.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자금이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예금기관이 정기예적금 등을 잦게 취급하며 시장형상품 취급액은 전달 1조3000억 원 감소에 이어 6월에도 1조4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는 금융기관유동성은 평균잔액 기준 5866조2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금융기관은 물론 국가기관이나 지자체 등 기타 기관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유동성의 경우 말일자 잔액 기준으로 7354조 원을 기록하며 전월 증가세와 동일하게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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