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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가 7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총재와 처음으로 공식 회동했다. 한국은행은 “경제부총리 취임 후 관례적으로 한국은행을 방문한 것이다. 특별한 사안은 없었으나 경제상황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공조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며 최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거시정책의 조화로운 운용을 통한 경제 안정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재정·통화정책 간 최적의 정책 조합(Policy Mix)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경기 역시 잠재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글로벌 교역환경이 급변하면서 한국 경제가 대외적으로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함께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새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 초혁신경제 등 성장전략을 설명하며 한국은행이 관련 정책에 대해 분석과 제언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은행의 연구역량을 십분 활용해 정부 전략을 뒷받침하자는 취지다.
이 총재는 화답하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선 구조개혁의 구체적 실행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은도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실천방안 수립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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