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Cobra Gold)’에 참가해 차륜형대공포 ‘천호(K-30W)’와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해외 첫 실사격을 실시했다.
6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사령부는 지난 2월23일부터 6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열린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코브라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총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1982년 시작됐으며 인도적 지원과 평화유지,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17번째로 참가했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 9개국이 참여했으며 중국과 인도는 인도주의적 민간 지원 분야에만 참여했다.
한국군은 해군·해병대 장병 약 390명과 함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55A1 자주포 등 상륙작전 핵심 전력을 투입했다. 이들 전력은 해군 노적봉함(LST-Ⅱ·4900t급)에 편승해 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차륜형대공포 천호와 대전차유도무기 현궁이 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에서 처음으로 해외 실사격을 실시했다. 군은 이를 통해 장비의 운용 능력과 성능을 점검하고 국제 연합작전 환경에서의 운용 신뢰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상륙훈련의 핵심 단계는 지난 2월26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진행됐다. 미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안 정찰을 시작으로 한·미·태 해병대 수색부대가 해안에 전개해 상륙 여건 조성 작전을 수행했다. 이어 한·미·태 해병대 장병 약 530명이 상륙돌격장갑차와 상륙주정 등에 탑승해 지정된 해안으로 상륙하며 연합 상륙작전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병력은 약 40일간의 일정으로 훈련을 마친 뒤 오는 16일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82대대장 김태한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수행 체계를 확인하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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