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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 밖에 난 앤트로픽, 방산업계 ‘줄손절’
미 국방부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에 기업들 잇따라 등 돌려
아모데이 “트럼프 우리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기부 안 해서”
신혜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3-05 11:29:26
▲ 미 전쟁부와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엔트로픽이 트럼프의 눈 밖에 나면서 방위산업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했다.
 
로이터와 CNBC 등은 대형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사용 중단을 시사했다고 4일(현지 시간) 전했다.
 
록히드 마틴은 "우리는 대통령과 국방부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며 단일 AI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지 않으므로 (퇴출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금지를 지시했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J2벤처스가 투자한 10개 방산 기업도 클로드 대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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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하스트릭 J2벤처스의 매니징파트너는 "우리 (투자) 기업 대부분은 현재 대규모 방위 계약을 맺고 있어 (국방부의) 요구사항을 매우 엄격하게 지킨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와 1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는 팔란티어 역시 자사 핵심 플랫폼에서 클로드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앤트로픽의 위기가 실리콘밸리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번지자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등이 소속된 정보통신산업위원회(ITIC)가 중재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최근 국방부가 조달 분쟁에 대응해 공급망 위험 지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위험 지정은 외국 적대세력에 한정된다"며, "연방 정부·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이 최고 수준의 제품·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도 국방부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앤트로픽의 다른 투자자들은 각자 트럼프 행정부 내 인맥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모데이 CEO는 국방부가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 발표를 한 당일인 지난달 27일 직원들에 보낸 메모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미 행정부를 강하게 성토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오픈AI와 달리) 우리는 그에게 기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샘과 달리) 우리는 독재자식 찬사를 트럼프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 공급망 위험     # 트럼프     # 앤트로픽     #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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