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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직영서비스센터 폐쇄 결정에 이어 부품 물류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국지엠 물류를 담당하는 우진물류가 폐업을 신고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GM부품물류지회 조합원들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폐업일자는 2025년 12월 31일이다.
이는 한국지엠이 내년 2월 15일자로 전국 9개 직영 정비 서비스를 포기하겠다는 방침과 맞물린 구조적 해고라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어 “책임의 원천이 한국지엠의 국내 사업 축소 결정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직영 정비를 없애고 물류를 접으며, 한국지엠은 한국사회가 쌓아온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공적자금 8100억 원을 투입해 회생한 기업이, 이제 와서 비정규직부터 희생시키며 빠져나가려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산업은행이 지분 17%를 가진 2대 주주임에도, 한국지엠의 사용자 회피와 생존권 파괴를 방관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적극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하청 노동자가 벼랑 끝에 몰린 지금, 공적 자금을 투입한 기업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지엠의 구조조정이 비정규직 집단해고로 번지고, 원청 노동자의 고용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침묵한다면 이는 직무유기”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 사회는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높이려면 원청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했고, 국가는 노조법 2조를 개정했다. 그런데 한국지엠은 법 취지를 무시한 채 하청을 없애고, 노동자 집단 해고를 예고했다”며 “사활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성명에서 “이 모두의 시작은 한국지엠의 국내 직영 서비스를 모두 폐쇄하겠다는 결정과 맞물려 있다”며 “직영정비를 포기하면 부품 물류 유통을 책임질 필요도 없다. 하청 노동자의 생명줄도 잘라내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어서는 정비와 물류에서 일하는 원청 한국지엠 노동자의 생존권도 흔들린다”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무너트릴 도미노가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지엠은 2018년 8100억 원이라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지엠 2대 주주가 사실상 한국 정부”라며 “노조법을 개정한 한국 정부는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 자금을 꿀꺽하고, 경영의무를 방관하고, 소비자를 우롱하고, 하청 노동자를 벼랑에서 내모는 한국지엠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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