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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지분을 보유한 캐나다 심해저 광물 개발 업체 더 메탈스 컴퍼니(TMC)를 두고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TMC 인수가 정치적 목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고려아연은 이를 부인했다.
19일 고려아연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고려아연의 TMC 관련 투자와 방미 사절단 관련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TMC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핵심 원료를 확보하고 국내외 공급망을 완성하기 위한 투자다”며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입지를 확대하는 다각도의 전략적 판단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TMC는 국제법 위반 조사와 프로젝트 일정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주가가 7월24일 8.1달러에서 8월15일 4.92달러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주당 순손실(EPS)도 -0.20달러로 시장 전망치(-0.0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0.06달러)에 비해 손실 규모가 세 배 이상 커진 셈이다.
TMC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해저와 미국 해역에 대한 심해 해저 광물 채굴을 지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신청 절차를 밟았으나 국제 해저 기구가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서며 광물 채굴이 지연되고 있다. 자원 상업 생산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분기 중 운영 현금만 1060만 달러를 소진했다.
고려아연은 6월 1165억 원을 투자해 TMC 지분을 확대했고 TMC 주가도 상승했으나 TMC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에 대해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의 광물 공급망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를 통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합류라는 정치적 티켓을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한 자본 시장 관계자는 “기업 자금을 회장 개인의 홍보성 외교 무대 진출에 썼다는 이는 주주 이익과 정면 배치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TMC 투자가 정치적 목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방미 사절단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TMC 투자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호도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명백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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