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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병률 1위 암이 갑상선암 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단일공 로봇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갑상선암센터는 단일공 로봇수술 1000건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술 환자 가운데 90%가 갑상선암 환자였으며 87%가 여성 40대 이하 젊은 환자가 74%를 차지했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단일공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 약 3cm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목 부위 흉터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절개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통증과 회복 기간이 짧고 목 림프절 전이가 확인돼도 안전하게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술받은 환자 다수는 음악 강사·직장인·학업·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등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이다.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30대 환자 오모씨는 “처음에는 수술 후 목소리를 잃을까 두려웠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학생들 앞에서 노래를 가르칠 수 있게 됐다”며 “건강뿐 아니라 일상까지 회복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며 특히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치료 성적이 좋아 조기 진단 시 예후가 우수하지만 미분화암·수질암 등 일부 유형은 진행이 빠르고 재발 위험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수술이 중요하다.
김광순 서울성모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통증과 불편감이 적고 성대 기능 보존에도 유리하다”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치료에서 환자가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자성 교수는 “환자의 삶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치료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불필요한 치료는 줄이고 필요한 치료는 놓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소통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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