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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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부터 11월까지 전국 조사실시
업계 애로사항 청취·제도 보완 병행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04 12:28:53

식약처가 올해 3월부터 도입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위생·안전관리 실태조사와 함께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월 28일까지 6개 지방식약청과 함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에 대한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복수의 건강기능식품을 조합·소분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2025년 3월 19일 본격 시행됐다.

해당 제도에서 제공되는 제품은 기존에 제조·수입된 건강기능식품(정제·캡슐·환 형태)을 기반으로 하며 소비자는 전문가(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성분만 골라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불필요한 성분 섭취를 줄이고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전문가 관리에 기반한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소분·조합에 사용하는 시설과 기구의 위생적 관리 상태 △정제·캡슐·환 3가지 제형 기준 준수 여부 △관리사의 상담기록 보관 실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식약처는 제품 소분 시 의약품과의 병용 섭취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관리사의 이해도와 소비자 상담 현황도 주요 조사 항목으로 포함했다.

대표적으로 △은행잎추출물은 항응고제와 함께 섭취 시 출혈 위험이 △밀크씨슬은 간대사 약물의 분해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 역시 전문가 상담 시 자신이 복용 중인 의약품 정보를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 실태조사와 병행해 업계 애로사항과 제도 보완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현장 소통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민간의 자율성과 공공의 안전관리 사이 균형점을 찾겠다는 목적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조합 안전관리, 이상사례 보고 및 표시사항 등을 안내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법령·제도 등에 관한 종합안내서’를 발간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이나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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