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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볍게 산다’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미덕인 세상에서 무엇을 할까가 아닌 무엇을 하지 않을까, 무엇을 덜어낼까를 고민해 온 미니멀리스트 진민영의 자전적 에세이다.
‘Less is more(적을수록 풍요롭다)’는 단순히 외형적인 비움을 넘어 미니멀리즘의 유용성을 자기 성장의 동력으로 확대하는 말이다.
저자는 미니멀리즘이야말로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나의 우선순위를 재발견하는 훈련이자 행복해지는 과정이라고 고백한다.
비움과 멈춤은 생각의 지평을 열어주고 깊이 있는 사유를 끌어낼 여비를 벌어준다. 저자는 이 여백을 통해 진짜 중요한 일들에 집중할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나의 필요를 명확하게 아는 것만큼 ‘행복’이 뚜렷해지는 순간은 없다. 우리는 완벽한 계획이 목표 달성의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거창한 계획은 우리를 압도한다.
저자는 이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은 계획하지 않고 대충, 어설프게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고 반복해서 매일 실천하고 본다.
계획에 없던 일이라서 중압감 없이 더 즐겁게 할 수 있고 소박한 계획은 언제나 계획한 것 이상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쌓인 반복과 축적의 시간은 놀라운 결과를 선물했다.
무엇 하나 꾸준히 하지 못했던 저자였지만 2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을 한 편씩 써서 출판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자격시험에 3개월 만에 합격했다.
마음만 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던 과거와 달리, 열정이 있는 일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움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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