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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의 성장에 따라 영화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영화 제작 편수 감소, 극장 폐업, 그리고 영화 생태계 전반의 위축으로 표면화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 ‘플로우’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제작자 마티스 카자가 영화관의 가치를 일깨워 화제다.
17일 마티스 카자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플로우의 주인공 고양이가 검은색인지 짙은 회색인지 궁금하다면 오닉스로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시네마 LED 스크린이다.
‘플로우’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대사 없이도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양이의 시선과 감정을 전달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실사 못지않은 자연 풍광 묘사로 큰 화제몰이를 했다.
카자는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이점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섬세한 디테일’을 꼽으며 “오닉스 스크린의 일관된 화질은 제작자가 의도한 바를 잘 살려 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닉스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면 디테일이 잘 드러난다. 오닉스의 생생한 색 표현력과 깊은 블랙감은 영화적 대비를 잘 표현한다. 관객은 장면이 전달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25’에서 오닉스 신제품(모델명: ICD)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2025년형 모델은 최대 4K 해상도와 120Hz 프레임을 지원해 화면 속 디테일을 더욱 생생하고 부드럽게 전달한다. 또, 기존 프로젝터 대비 최대 6배 밝은 300니트(nit)의 화질을 구현해 가장 밝은 장면에서도 세밀한 명함 표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닉스는 가로 기준 5m, 10m, 14m, 20m 네 가지 표준형 디자인이 제공되며 크기 조절 옵션을 통해 상영관 환경에 맞춰 다양한 크기로도 스크린 설치가 가능하다.
스케일링 확장 시에도 일반 영화의 표준 비율인 스코프 비율(Scope ratio, 2.38:1)과 플랫 비율(Flat ratio, 1.85:1)을 유지할 수 있어 콘텐츠 왜곡 없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의 150여 년 된 오페라 극장을 영화관으로 리노베이션한 파테 팰리스(Pathé Palace)에 총 6개 오닉스 스크린을 설치한 바 있다.
그밖에 글로벌 유수의 영화 제작 스튜디오와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삼성전자와 기술 협업을 통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등 인기 작품을 영화 오닉스 전용 4K HDR 콘텐츠로 변환해 제공했다.
물론 LED 스크린의 한계도 있다. 기존 레이저 영사기보다 설치·유지 비용이 비싸다. LED 스크린이 보편화될 경우 티켓 값 인상은 불가피하다.
영화산업 관계자는 “영화관이 OTT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는 길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할 때 LED 스크린 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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