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우와 이주영(이상 연세대), 구민교(성균관대), 이동근(고려대)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대3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대3 농구는 하프코트에서 3명씩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시간은 10분, 공격 제한시간 12초이며 3점은 2점으로 2점은 1점으로 인정된다.
카타르의 평균 신장은 2m로 높이에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신장 열세에 굴하지 않고 속공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내외곽을 고르게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5-4로 팽팽한 흐름에서 한국은 단숨에 4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이동근, 이주영의 외곽포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종료 24초 전 이주영의 외곽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주영은 이날 결승전에서 2점슛 3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16-17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했다. 이동근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지배했고 김승우는 5득점 4리바운드, 구민교는 2득점 3리바운드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앞선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쓴맛(2018년 은메달, 2022년 4위)을 본 3대3 농구 대표팀은 이번에 평균 나이 21.7세로 구성했다. 젊은피답게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로 무장한 공격 농구였으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4차례 제한 시간 전에 21점을 넣는 등 신속하면서도 폭발력이 넘쳤다.
속공으로 무장한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승승장구했다. 태국, 일본, 싱가포르를 차례로 제압하고 손쉽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중국, 필리핀을 차례로 물리치고 8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고 처음으로 포디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또한 한국 농구는 이번 아시안게임 전종목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여자 3대3 농구 대표팀은 태국을 완파하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2022년 항저우 대회 우승팀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26일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간) 금메달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일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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