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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가 17일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이 발표한 ‘인빅터스 게임 2029’ 유치 후보 도시 명단에 대한민국 대표로 선정됐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대표 후보 도시로 이름을 올리며 2029년 대회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상이군인 대상 국제 스포츠 대회로 단순한 경쟁을 넘어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위한 적응 스포츠 행사다.
이번에 함께 발표된 유치 후보 도시는 대한민국 대전 외에도 덴마크 올보르·이탈리아 베네토 주·나이지리아 아부자·미국 샌디에고·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총 6개 도시가 포함됐다.
대전시는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보훈병원이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 보훈 도시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회복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함께 장애인 스포츠 인프라와 숙박·교통·컨벤션 시설 등 대회 유치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이번 후보 도시 발표와 함께 “대한민국 대전은 대회 이후에도 상이군인 사회에 지속 가능한 레거시를 남길 수 있는 도시”라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유치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서 개최되면 아시아 최초의 대회가 된다”며 “이는 6·25전쟁의 국제 연대를 기념하고 자유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명실상부한 보훈 도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종 개최도시는 내년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며 대전시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서 개최될 경우 20여 개국 2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보훈문화 확산은 물론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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