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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해외 주요 방산협력국 장병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첨단 K-무기체계를 영어로 교육하는 ‘육군 국제과정(K-AIC, Korea Army International Course)’에서 처음으로 다연장로켓 ‘천무’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국제과정은 5월 15일부터 2주간 경기도 파주 화력여단 천무교육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폴란드군 장병 16명과 한국군 장교·부사관 16명 등 총 32명이 참가했다. 폴란드는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를 운용 중인 국가로, 천무 체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천무 국제과정은 환영식을 시작으로 방산업체 견학, 단계별 정비부대 견학(종합정비창, 1군수지원여단), 그리고 천무의 이론 및 실습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천무의 체계 이해, 사격임무 및 야전정비, 전술적 운용과 상황조치 등 실전 운용능력을 집중적으로 익히고 있다.
특히 폴란드군 교육생들은 교육 과정 내내 높은 집중력과 열의를 보였으며, 한국군 교육생들은 1대1 매칭을 통해 외국어 소통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있다.
육군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천무 교안을 영문으로 번역·배포하고, 동시통역 부스와 통역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영어통역을 지원했다.
교육현장을 방문한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국제과정이 한-폴란드 양국의 군사협력과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교관들이 준비한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한국군 교육생들과 우정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폴란드군 쿠친스키 토마시 소령은 “한국에서 천무 교육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자동화된 사격시스템과 운용자들의 숙련된 모습을 통해 천무와 한국군의 우수한 교육훈련체계를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K9자주포, K2전차 등 K-무기체계를 구입한 주요 방산협력국들에게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매국의 만족도와 군사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K-방산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7월과 10월에는 K9자주포, K2전차 운용·정비 과정 등 국제과정을 추가 개설해, 참가국 무기도입 현황과 교육 수준에 맞춘 기본·심화과정으로 집중도와 질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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