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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16일 제331회 정례회 재난안전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및 자치구 청사에 설치된 지진계측기 데이터 중 일부 이상 사례를 지적하며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평균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72.8회,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10.5회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달 5일과 10일에 각각 연천과 태안에서 발생한 규모 3.7 및 3.3의 지진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및 운영기준’에 따라 서울시 및 자치구 청사·사장교·현수교 등에 설치된 계측기를 통해 지진 데이터를 수집·통합하고 있다. 하지만 남 의원은 일부 자치구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2월7일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 당시 A구 청사의 경우 전기적 노이즈로 인해 실측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B구 청사는 인접 자치구 대비 최대 가속도값이 3.6% 수준에 불과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C구 청사에서는 최대 가속도 계측값의 시간 차가 다른 자치구와 18초가량 벌어져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지진과 같은 단시간 재난은 정확한 시간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진의 위험이 일본보다는 낮지만 서울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며 일부 이상 데이터는 장비 점검을 통해 조정 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남 의원은 “서울시가 지진 데이터를 행정안전부에 통합 보고하는 만큼, 보다 총괄적이고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땅꺼짐 등 다른 재난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지진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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