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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동·청소년이 유해 식품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서울시와 관련 기관이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대마 성분 ‘마약 젤리’의 유통 사례와 일부 해외 식품 브랜드 제품에서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된 사례를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을 벗어난 여름방학 시기 아이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민생사법경찰단의 단속은 주로 성인 대상 건강기능식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접할 수 있는 유해 식품에 대한 예방 관리 체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고용량 카페인·금지 의약품·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일부 해외 제품이 온라인 유통을 통해 유입되고 있지만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응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식품정책과·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력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유해 식품 정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예방 교육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공동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정책은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예방 중심의 접근”이라며 “서울시는 유관 부서 간 협업과 국제 공조를 강화해 유해 식품으로부터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종합 대응 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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