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종근당 '프리베나 20' 성인 대상 공동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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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허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많은 혈청형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0 10:44:39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은 성인용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 20(Prevenar 20)을 6월 초 출시하고 공동판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베나 20은 지난 2024년 10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백신으로, 기존 프리베나 13에 7종의 혈청형을 추가해 국내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총 20개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는 화이자와 종근당이 2017년부터 구축해온 프리베나 13 공동판매 파트너십을 확대, 양사는 이를 통해 성인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백신 접근성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프리베나 20은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으며, 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에 의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보고된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사례 가운데 약 51%가 프리베나 20에 포함된 혈청형에서 발생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올해 개정된 성인 예방접종 지침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및 19세에서 64세 사이 고위험군에 대해 프리베나 20 또는 PCV15+PPSV23 순차접종을 권고했다. 이는 성인 폐렴구균 백신 접종 방식을 단순화하면서 예방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송찬우 부사장은 "프리베나 20 출시를 통해 폐렴구균 백신의 성인 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고령층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 시장의 성장과 국민 건강 보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프리베나13부터 이어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성인용 프리베나®20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백신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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