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극찬 “SK가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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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극찬 “SK가 넘버원”

미디어텍·폭스콘 기조 연설 깜짝 등장 ‘락스타’ 행보
SK하이닉스 HBM 제품에 서명 후 “가자 SK!” 외쳐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1 12:06:45

“너무 좋다. 자랑스럽다. SK가 넘버원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서 SK하이닉스를 극찬했다. 하이닉스가 만든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4 샘플을 소개하자 황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에 HBM3E(5세대)를 공급하는 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HBM4를 양산할 계획이다.

황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 참석해서 기조연설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을 언급한 황은 “전 세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것처럼 통신도 소프트웨어도 정의돼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교세라 등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AI 칩 선두주자인 만큼 황의 일거수일투족에 반도체와 AI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황은 21일 타이베이 오리엔탈만다린 B2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설명회에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황은 36개 그레이스 CPU와 72개 블랙웰 GPU를 탑재한 GB200 NVL을 탑재한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GB200 NVL 72의 성능을 강조했다. 그는 GB200 NVL 발표를 통해 OEM 파트너사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황은 “이 시스템은 전 세계 OEM(주문사 위탁 생산)사에서 공급되며 X76 아키텍처 기반으로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완벽 호환된다”며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 기업들이 AI를 자사 인력에 접목하고 공장을 자동화하며 AI 중심 제품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은 20일 엔비디아 협력사 부스를 찾았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황은 타이베이 난감 1전시관에서 SK하이닉스 HBM 제품과 엔비디아 GB200 등에 서명하면서 “젠슨 황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한다”라고 썼다.

황은 이번 컴퓨텍스 2025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 현재 AI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히는 황 CEO는 여러 IT·가전 박람회에서 주인공격 위치를 차지했으며 황 CEO의 발언에 관련 기업 주가가 요동치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황이 대만계 미국인이고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핵심 파트너로 꼽히는 TSMC 또한 대만 기업이라는 점에서 황 CEO에게 관심이 쏠렸다.

황은 릭 차이 미디어텍 CEO와 영 리우 폭스콘 CEO의 기조연설 무대에 깜짝 등장해 엔비디아와 미디어텍·폭스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등 ‘락스타 CEO’ 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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