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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구미상공회의소 2층 대강당에서 수도권 집중화 속 구미지역의 대응 전략과 비전에 대한 주제로 ‘2024년 구미지역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구미상의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의 개회사와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 유경숙 경제산업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1부 첫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고속철도가 지역발전을 견인해온 사례들을 설명하며 ‘대구경북 광역철도 개통에 따른 구미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역사주변개발에 대한 협력체계구축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조용경 구미시청 기업투자과 투자유치1팀장은 ‘투자유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방(구미)시대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구미지역 기업유치 열정전략 7가지”를 발표했다.
2부 순서는 이병완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가운데 앞서 발표자 2명과 도용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부장·심규정 구미상의 기업유치 팀장·임규채 경북연구원 사업본부장·김성현 자화전자 노사협력팀 수석이 토론자로 배석했다.
도용호 기획조사부장은 “대구권광역철도 개통을 앞둔 시점에 지역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하며 “구미시의 7가지 열정 전략도 훌륭하지만 이제 대구와 협업·협력·공존하는 전략을 추구해 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심규정 팀장은 ‘우수연구 인력들이 지방에 왔을 때 소득공제 확대 등 근로자들에 대한 혜택을 확충해주고 여가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과 직결돼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규채 사업본부장은 ‘광역철도 개통으로 구미역이 거점화되면 지역 내 위축되는 곳이 발생한다는 것을 빨리 진단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구미의 전략사업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을 중점지원하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성현 수석은 투자유치 전략부문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나 기타 업체들을 구미에 유치해야 된다”며 “민간주도와 공공주도가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는 KTX구미역사 유치 관련 의견과 질문이 폭주했으나 역사 유치의 결정은 정치권·경제권에 의해 좌우될 것이란 귀결로 토론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해 대구경북 수출 약 500억 달러 중 구미가 300억 달러가량을 달성한 독보적 도시인 것만큼 한국은행 구미지점 설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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