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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가 시민 건강 보호와 지속가능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이동식 대기오염물질 측정 차량과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해 지역별 대기오염 실태를 본격 조사한다.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관내 주요 산업단지 3개소와 인접 주거지역 7개소를 중심으로 총 18개 권역을 선정해 체계적인 대기오염 측정에 돌입했다.
특히 대기오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업단지 3개소는 각 구청별로 2~4개의 세부구역으로 세분화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질소산화물(NO2)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을 집중 측정한다.
측정 대상은 초미세먼지(PM2.5), VOCs, NO2, 일산화탄소(CO), 오존(O3), 황화수소(H2S) 등 6개 항목이다. 시는 주 2회 이상 현장 측정을 꾸준히 실시하고 1년간 데이터를 축적해 창원시 자체 ‘대기오염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감시 활동도 포함된다. 드론은 일반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배출시설 상공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어 방지시설 가동 여부나 불법 배출 행위 여부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환경감시의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올해 구축한 대기오염지도를 토대로 2026년부터는 VOCs 등 고농도 오염물질 발생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청과 5개 구청이 합동으로 현장 측정 및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총탄화수소(THC) 등의 항목도 함께 측정해 실질적인 대기질 개선 효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옥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과학적 데이터와 첨단장비를 활용한 이번 조사는 창원지역 대기오염 실태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며 “대기질 개선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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