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성공한 LG디스플레이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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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손실 2조 원 감소…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OLED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인력 효율화 주효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23 09:46:07

LG디스플레이는 22일 2024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6조6153억 원과 영업 손실 56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약 2조 원 축소했다.

매출은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p 확대된 55%를 기록했다. 손익 측면에서는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

특히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IT용 패널 28%·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차량용 패널 8%이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증가한 7조 83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는 인력 효율화도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6월 파주·구미공장 생상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면 2024년 11월에는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인건비 감소 등의 효과가 겹친다면 연간 흑자전환 또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원석·손우성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라인 운영 효율화와 원가절감 노력 성과가 가시화되며 2025년 2분기부터 OLED TV 부문 실적이 흑자 전환하고 2026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사업 성과와 경영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면서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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