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김정은을 살려주고 남북 공존의 길 택한 좌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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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5-03 00:00:07

요즘에 보수들 속에서는 한동훈을 비판하는 사람은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려는 나쁜 사람으로 몰면서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당장 적화통일이 된다고 틀에 박힌 소릴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좀 색다른 글을 쓴다.

우선 좌파들은 한국식 흡수통일을 반대한다고 말하면 그거야 좌파들은 북한 김씨 가문에 충성하는 자들이니까 응당하다고 누구나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은 옳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좌파들이 흡수통일을 반대하는 최고의 이유는 북한 대남연락소 문서고에 있는 간첩 명단, 충성 맹세한 자 명단, 노동당에 몰래 가입한자 명단, 북한 여자 끌어안은 자 명단, 친북단체 가입자 명단 등 수백 만 명 역적의 이름이 적힌 증거자료가 쏟아져 나올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4.3사건 4.19, 5.18 등으로 호의호식하는 자들이 과연 저희들의 죄상이 공개되기를 바라겠는가?

상상을 해보라. 애국자라고 흔들대던 자가 거물급 간첩이고 대단한 정치인이라던 자가 반역자이고. 각종 민주화유공자라던 자가 뻥쟁이고, 청렴하다던 목사와 신부가 북한 여인의 품에서 뒹구는 사진이 나오면 그자들이 이 땅에서 살 수 있겠는가?

그렇게 좌파들은 정은이가 살아야 자기들도 살 수 있음을 너무 잘 알기에 한·미 주도의 흡수통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좌파들이 베트남 식 적화통일은 찬성하는가? 아니다. 그것도 반대한다. 그 이유 역시 좌파들이 자기들의 목숨과 재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함이다.

지금 한국 좌파들의 재산은 어마어마하다. 이제는 좌파들이 정권은 물론 국가의 모든 분야를 깔고 앉았고 그 권력으로 자기들을 보호하며 국가와 기업들의 돈을 수없 이 착복한다. 솔직히 지금의 한국은 종북·친중 좌파들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지상천국이다.

그런데 김정은이가 한국을 깔고 앉으면 어찌 되겠는가? 개인의 사유재산을 불허하는 공산당이 좌파들의 그 많은 돈과 자산과 권력을 그냥 두겠는가? 아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재산과 돈 많은 자들은 절대로 수령에게 충성하지 않으며 매우 위험한 존재들임을 잘 안다. 그래서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좌파들이 해외에 빼돌린 돈까지 모조리 빼앗고 위험분자로 몰아서 북으로 추방할 것이다.

북한에 충성맹세를 한 자들과 노동당에 입당한 자는 그냥 두겠는가? 아니다. 한국 같은 자유사회에서도 자기 정부를 배신한 그런 자들은 북한 같은 독재에는 견디지 못함을 잘 안다. 북한은 그런 자들을 남한을 깔고 앉는데 필요한 하나의 도구로 이용했을 뿐 더는 살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생긴 말이 ‘토사구팽’이다.

그러면 북한에 충성했던 이재명 같은 우두머리들은 그냥 둘 것인가? 역시 아니다. 나의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해방 후 김일성을 따라 북으로 갔던 자들의 말로를 보라.

머리 좋고 쟁쟁한 사상가들과 지식인·군인·문화인들이 적잖게 김일성을 따라갔지만 살아남은 자는 몇 명뿐이다. 독재자에게항복하고 개처럼 충성한 자들만 인생 마지막까지 한직에서 구차하게 목숨만 부지했다.

과연 이재명 같은 돈 많은 거물들을 북한에 충성했다는 이유로 그대로 대우해 줄 것 같은가? 절대 아니다. 단지 가진 재산 모두 바치고 개처럼 충성을 맹세하면 어느 도의 힘 없는 부지사 자리나 하나씩 던져주고 감시하다가 자기 패거리들끼리 모여서 술자리만 몇 번해도 장성택처럼 반역자로 몰아서 4신 고사총으로 찢어버릴 것이다.

현존하는 수많은 친북단체들은 전 재산 몰수하고 강제해산 시킬 것이며 교회와 성당과 사찰들도 전 재산 몰수와 폐기 작업을 할 것이고, 지시에 불응하는 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과 추방으로 피와 눈물이 강을 이룰 것이다. 50년 전 베트남을 보라.

그때 가면 한국에서의 보트피플은 50여 년 전 베트남의 보트피플과는 양상이 완전히 다른, 즉 북한에 충성했던 돈 많은 좌파들이 해외로 도주하는 행렬로 바뀔 것이다.

좌파들은 김씨 가문이 자기들에게 따르던 빨치산들과 노동당 간부들을 어떻게 처형하는지도 보았고, 적화통일이 되면 자기들이 설 자리와 재산과 자식들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니 좌파들이 적화통일을 찬성하겠는가? 아니다. 돈과 권력, 자유를 맛본 자들이 공산사회에서 절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은 진리다. 그래서 좌파들은 자기들의 목숨 줄인 김정은의 체제도 유지시키고 또 자기들의 권력과 재산과 자식들의 미래도 지켜내는 방법 즉 남과 북이 공존하는 민족반역의 길을 택했다.

보수 가면을 쓴 국민의힘도 좌파들이 선택한 이 반(反)통일의 길에 동참하는 똑 같은 자들이다. 그렇게 적화통일이 두려운 좌파들은 언젠가부터 “미군 나가라”는 소리도 잘 안 한다.

물론 김정은과도 남북이 서로 같이 공존하자는 물밑 모의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김정은도 “대한민국”이라는 한국의 국호를 인정했고 엊그제는 남북한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 지뢰를 깔았다.